그리고 죽지 않을 정도면 병원도 거의 가지 않는다. 나의 어마어마한 자연치유 능력을 믿으며...^^
비타민... 이것도 사치라 생각해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한가지 먹는 것이 있다.
삐콤씨...
오래전 형님이 입시생이었을때, 형님을 위해 부모님이 나에게 사오라고 해서 안 삐꼼씨...
이것은 약이 아니라 영양제... 약과 영양제는 다르다는 나의 생각은 여전하다.
비타민하면 삐꼼씨라는 느낌을 들정도로 유한양행의 엄청난 마케팅과 노력의 산물...
참 서민들의 가까이에서 사랑받는 장수제품이다.
몇달전 할머니가 관절염이 심하셔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처음가서 입원수속을 받고 차트작성 끝나고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간호사분이 오셔서 하는말
"약국가서 삐꼼씨 사오세요~ 식사하시고 병원에서 나오는 약과 함께 드시게 하세요.."
앵,,, 왠 삐콤씨...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삐콤씨... 그래도 낯설지가 않아~
누구나 들어도 아는 제품... 대단히 무서운 것이다.
두통하면 게보린~ 처럼...
지속적인 광고, 제품 이미지 쇄신... 노력의 산물이겠죠.
하여튼 약국에 가서 사정이야기를 하고 삐콤씨를 달라고 하니까 주는 제품...
삐콤-씨
보통 영양제 치고는 가격도 참 저렴하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만원하고 천원짜리 몇장 준 것 같다.
병원에 와서 제품설명서를 보니...
피로, 영양불량, 병중.병후, 신경통, 관절염 등등, 왜 사오라고 했는지 알 듯 했다.
2주 입원후 할머니는 퇴원하셔서 집에 오셨다.
그리고 얼마후 삐콤씨를 다 드셔서 약국에 갔다.
약사아저씨에게 할머니 사정을 이야기하고 삐콤씨를 달라고 했다.
이번 약사분이 추천한 제품은...
삐콤씨 에이스~
위 삐콤씨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
비타민BㆍC 복합제인 삐콤씨에 항산화성분과 필수 미네랄을 보강한 제품으로 성인병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하며 추천해주셨다.
가격도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2만 5천원 정도 준 것 같다.
제품 설명 듣고 스트레스와 피곤함에 눌려있던 나에게도 좋은 제품 같아서 하나더 구입...^^
지금도 '하루 한 알' 먹고 있다.
삐콤씨의 마케팅 전략 '하루 한 알'...
결국 나도 낚인 것인가? ^^
1963년 '삐콤' 이라는 제품으로 시작했다.
어려웠던 시절,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의 특성상 비타민의 부족을 채워주는, 영양의 밸런스를 맞추어는 제품으로 적절한 마케팅을 한 것 같다.
도시화와 함께 우리에게 찾아온 스트레스 증가에 따라 '피로 할 때' 삐콤씨를 찾게 했다.
삐콤씨라는 대중적인 브랜드, 유명브랜드와 달리 거품없는 합리적인 가격, 유한양행의 좋은 기업이미지, 꾸준한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등등이 장수비결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