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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학나무 남해유자

14억 9,000여만 원 투입, 유자품질 향상 및 경쟁력제고사업 추진

대학나무로 불렸던 남해유자. 유자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자식교육은 걱정하지 않아 도 될 만큼 주민들에게는 효자작목이었던 남해유자가 다른 지역에서 탱자와 접을 붙인 개량종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지금은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이에 남해군이 떨어진 옛 남해유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올해 14억 9,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자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선다.

군은 올해 유자 저온저장시설 5곳과 관정 굴착 25곳, 유자가공공장 1곳, 관수관비시설 30ha, 방풍망 시설 3ha, 수고조절 40ha와 함께 친환경자재 구입비를 유자농가 등에 지원해 유자품질 향상을 위한 기반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된다.

이를 위해 군내 유자재배 작목반과 생산자단체, 대규모 유자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 유자 적정면적 재배여부와 사업 참여의욕, 인근지역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업 참가대상은 과수원으로써 제반요건을 갖추고 991㎡(300평)이상 면적에 40그루 이상 유자가 식재돼 있는 농가와 작목반, 농업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군 관계자는“유자 경쟁력을 높이기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친환경 고품질 유자 생산, 가공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남해 유자를 만들 예정이다”며, “현재 마늘, 고사리와 함께 유자차가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추진되고 있어 곧 옛 명성을 되찾은 남해유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유자는 개량종에 비해 껍질이 단단하고 투박하게 생겼지만 단맛과 향이 강하고 신맛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열매를 맺은 뒤 10년 이상이면 더 이상 수확할 수 없는 다른 지역의 유자와는 달리 나무가 죽을 때까지 수확할 수 있다.


- 2007년 5월 2일 (수)


남해군청 http://www.namha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