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0월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이 발표한『전문ㆍ사무직 여성과 전업주부의 인터넷이용실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정보화 취약계층으로 인식되었던 전업주부의 인터넷 이용률(71.2%)이 2001년 31.2%에서 5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여성의 인터넷 이용 증가(2001년 44.6%에서 67.6%로 23.0%p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전업주부의 91.3%가 인터넷 이용자로 나타나, 업무의 일환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동일 연령대 전문ㆍ사무직 여성(99.5%)의 인터넷 이용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40-50대의 경우 전문ㆍ사무직 여성의 인터넷 이용률이 88.4%, 전업주부가 50.5%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문ㆍ사무직 여성과 전업주부 모두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정보수집(각각 68.5%, 71.7%)’ 활동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이외에도 ‘쇼핑(각각 43.5%, 44.9%)’, ‘음악듣기(각각 38.9%, 34.0%)’, ‘교육/학습(각각 21.8%, 27.0%)‘, 금융거래(각각 20.2%, 19.9%), 신문구독(각각 17.7%, 21.0%) 등의 일상생활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전문ㆍ사무직 여성과 전업주부의 90% 이상이 이메일을 이용하고 있어 이메일 서비스가 보편화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각각 98.9%, 90.9%), 이외에 메신저(각각 68.1%, 30.6%), 블로그/미니홈피(각각 56.2%, 26.0%), 인터넷쇼핑(각각 77.7%, 58.9%), 인터넷뱅킹(각각 67.0%, 33.3%), 댓글(각각 38.0%, 16.6%), UCC(각각 47.8%, 20.8%) 등 신규 서비스에 있어서는 전문ㆍ사무직 여성이 전업주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을 보였다.
한편, 전문ㆍ사무직 여성과 전업주부의 인터넷 이용은 연령, 학력, 가구소득 등 사회ㆍ경제적인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20-30대 전문ㆍ사무직 여성의 인터넷 이용이 가장 적극적으로 여성 내부의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 볼 수 있는 반면, 40-50대 전업주부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인터넷 이용행태를 보여 여성 내부에 또다른 정보화 취약계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송관호 원장은 “전업주부의 인터넷 이용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정부의 ‘100만 주부 인터넷 교육’ 등과 같은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트렌드와 이용자 행태에 대한 심층 분석을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 활성화와 질적 수준제고를 위한 정책 및 사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