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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램' 상표출원 급증



최근 '모노그램(monogram)' 형태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모노그램 상표출원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8년간 2,161건인데 비해 최근 2년간(2005년∼2006년)은 868건으로 연 60.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동기간 대비 상표 출원건수 증가율 4.8%를 훨씬 앞지른 것이다.

다(多) 출원자의 모노그램 상표 가운데에는 줄라이네트 주식회사와, 에스케이케미칼 주식회사 및 주식회사 참존의 등이 모노그램 상표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모노그램(monogram)'이란 두 개 이상의 글자를 합쳐 한 글자 모양으로 도안한 것으로 미술품의 서명 대신 쓰거나 인감으로도 쓰였을 뿐 아니라, 고대에는 화폐에 보증용으로 각인되었고, 중세에는 봉랍(편지를 봉하고 문서에 압인을 찍는 데 널리 사용되었던 물질)의 인장이 달린 반지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최근에 이러한 모노그램 형태의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회사의 영문명칭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모노그램화 할 경우 모노그램만 보더라도 그 회사의 명칭을 쉽게 연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도형화되어 상징성이 크므로 일반수요자에게 쉽게 인상에 남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한글 1자, 또는 영문 2자 및 두 자리 이하의 숫자로 구성된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서는, 이들 문자를 도형화 또는 모노그램화 하거나 식별력 있는 다른 문자 또는 도형을 결합하여 출원하여야 상표등록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림설명> 왼쪽부터 줄라이네트 주식회사와, 에스케이케미칼 주식회사, 주식회사 참존



- 2007년 6월 3일 (일)

특허청 http://www.kip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