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와인 동호회 샴페인 열풍

boundless 2007. 4. 26. 03:51
시원한 것 찾게 되는 계절, 샴페인 인기 후끈

"팝콘과 마셔야 제격?"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

낮 기온이 슬슬 20도를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와인 애호가들의 샴페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와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샴페인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과 같은 정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회원 수 2만 명이 넘는 네이버 <와인카페>에는 최근 샴페인에 관련 시음기나 문의 글들이 종종 등장한다. 샴페인에 대한 기초적인 문의를 비롯해 보통 하루에 한 개 꼴로 올라오는데, 한 회원은 "저녁에 시원한 샴페인과 함께 팝콘을 먹었더니 궁합이 환상적이었다"고 적는 등 저마다 샴페인을 맛 있게 즐기는 비법들도 나누고 있다.

회원 수 5천 명의 또 다른 와인 동호회인 <와인앤조이>에서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개최되는 번개 모임에 샴페인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한 회원은 "샴페인을 마실 때는 물방울 무늬 의상을 입고 오는 센스가 필요하다"며 뜨거워진 관심 못지 않게 나름대로 샴페인 주도를 설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샴페인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면서 호주나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제품에 정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와인 소비 증가가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샴페인 소비에 대한 개념이 축하할 일이나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에만 마시는 것에서 가정에서 혹은 친구들을 만날 때 일상적으로 즐겨도 좋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미드(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 드라마) 열풍과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것도 샴페인을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함으로 인해 국내 샴페인 소비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최신덕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지난해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은 40억 달러 가량으로 2005년 27억4천2백만 달러에서 무려 45% 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비층이 젊은 만큼 달지 않고, 레이블이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뽀무리>와 같은 샴페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음료처럼 언제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병 타입의 제품들도 화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샴페인은 사실 보통명사가 아니라 상퍄뉴의 영어식 발음으로 프랑스 상퍄뉴 지역에서 나는 스파클링 와인을 말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말 그대로 탄산가스 기포가 함유된 와인으로 보통 한 병에 25억개의 이산화탄소 기포가 들어있다.

이런 와인을 일컬어 프랑스에서는 크레망(Cremant) 또는 뱅 무스(Vins Mousseux)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스페인은 카바(Cava), 이탈리아는 스푸만테(Spumante), 독일은 젝트(Sekt)라고 부른다.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샤도네이, 피노누아, 피노무니에 등의 포도 품종을 사용하며 특별히 빈티지가 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화이트와인에 쓰는 품종을 사용하지만 강렬한 맛을 위해서는 레드와인 품종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로제 와인처럼 우아한 장미 빛을 띠는 제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빛과 온도에 특히 민감해 12∼18도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 1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고, 아이스 버킷에 30분 정도 넣어둔 후 4.5∼7도 정도의 온도에서 즐기는 게 가장 맛있다.

튤립 모양의 잔으로 마셔야 기포를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스파클링 와인 특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설명> 수석무역 수입 신제품 샴페인 <뽀무리>, 미니버틀(200ml)


- 2007년 4월 25일 (수)

출처 - 수석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