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
천년 전주 명품 '온'
boundless
2007. 4. 17. 01:39

전통문화도시 전주시가 전통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리는 대장정의 길을 선언한다.
천년전주명품 “온” 브랜드 발표회(2007. 4. 18(수)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쌈지길)가 그것.
우리의 전통은 6,70년대 근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그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교과서의 교육교재로 혹은 박물관과 전시관의 일부로 사장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통해 얻은 교훈
전주시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전주다운 것을 모색했고 그 결과 도심 속 한옥마을을 전주의 상징으로 가꿔나가는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만 해도 한옥마을에서는 한옥 밖에 지을 수 없는 규제정책으로 인하여 지역주민 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규제 철폐요구가 거세었지만, 전주시는 슬럼화되는 한옥마을에 한옥생활체험관, 전통문화센터, 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등의 문화시설을 새롭게 조성, 운영하고 주변의 역사유적을 정비하면서 그야말로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삶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정책지원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거듭났고 한옥마을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삶의 공간면에서도 한국을 느끼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찾고 싶은 공간으로 성장했다.
한옥마을을 통해 전통에 대한 가치에 희망을 품은 전주시는 도시의 비전을 전통문화도시로서의 형상화로 설정했고, 동시에 오랫동안 전승에만 머물러 온 무형문화재들의 가치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전통공예, 옛것의 법도를 지키되 새로움을 창조한다.
전주시는 천년전주명품 온 사업단을 설립하고 역사 속에서 면면히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공예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적합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창조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상품은 천년전주명품 '온'으로 명명하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의 옻칠 공예품으로 정하였다.
이미 '뿌리깊은 나무'사에서 전통공예에 새로운 감각을 접목하여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철'씨와 무형문화재인 옻칠장 '이의식'선생이 만나 1년동안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물로 음식의 고장 전주의 이미지를 살린 옻칠 목기 반상기 셋트를 완성하였다.
또한 전주시 무형문화재 공예부분 9명의 명인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디자이너의 지원을 받아 일상 속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20여종의 상품을 내놓았다.
전주시는 전통도시라는 전주의 경쟁력으로 한국의 공예를 새롭게 창조하는 천년전주명품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예분야 무형문화재와 명인 명장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유명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더해져 21세기 현대의 일상에서도 쓰임 가능한 공예을 만든다는 게 전주시의 포부다.
천년의 공예 역사를 가졌으나 세계적인 명품 공예 , 공예가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이 한국공예산업의 현실이다.
전통문화도시 전주시의 천년전주명품“온”브랜드 육성과 명품 개발 사업에 거는 기대는 그래서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 2007년 4월 16일 (월)
출처 : 전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