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터미널을 갔다.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어떻게 하다보니 출발시간이 10분도 남지 않아서 터미널에 도착했다.
오후 3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인데 아직 점심식사를 못해서 뭐라도 좀 먹을 겸 터미널 가게를 급한 마음에 달려갔습니다.
앞에 손님, "햄버거 데워주세요~"
나도 급한 마음에 "샌드위치 데워주세요~" 주문을 했다.
가게 아주머니 : ????
나 : 아... 농담입니다...-.-;;
(신선한 아채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를 데워 달라고 했으니 당황할 수 밖에...^^ 순간 나도 당황~~)
가게 아주머니 : 음료수는?
나 : 커피캔(?) 주세요~~
가게 아주머니 : 커피캔요?????
- '캔커피'를 달라고 한 것이 급하다보니 '커피캔'으로 불러버렸다...-.-;;
순간 말을 잃어서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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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당황스러운 늦은 오후...
나의 마음으로 데운 샌드위치와
커피캔(?-.-) 한 잔의 여유~~
p.s)
캔커피와 커피캔의 어감의 차이... 이렇게 심할지 몰랐다.
버스에 잠시 생각해보니 커피캔은 그냥 캔종류를 나눌때 이야기하는 어감으로 느껴진다고 할까?
예를 들어
'커피캔은 맥주캔보다 단단하다...' 고 이야기 할 때 쓰임새가 맞는 어감이랄까...
슈퍼가서
"캔맥주 주세요~" 와 "맥주캔 주세요~" 의 어감의 차이를 경험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