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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위 문구는 조선시대 27왕의 앞 글자만 딴 것이다.
예를 들어,'태정태세문단세'는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의 왕이름 앞글자만 딴 것이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이렇게 외웠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던 과목이 국사이고, 역사극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태정태세문단세 다음에는 좀 낯설다.
굳이 외우기 싶지도 않을 뿐더러... 머리가 나빠서 외우기도 힘들고, 외우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거나 할 것 같다.^^

왕을 중심으로 한 조선역사의 흐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굳이 태정태세문단세를 외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박영규 (웅진닷컴,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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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된 박영규씨가 쓴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우리나라 최근의 왕조인 조선... 가장 최근의 역사이고 실록이 존재해서 많이 알려진 왕조이다.
작가는 27왕조 519년의 역사를 정사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작가의 의견을 첨부한 책이다.

이책의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의 광해군편이다.
임진왜란 후의 외교적 정세를 파악하고 중립외교 노선을 선택한 광해군...
전쟁후 피폐된 국가를 재건해야했고,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급변하는 중국정세를 파악해서 작은 나라를 유지해야하는 어려운 시대의 왕이었다.
광해군은 실리위주의 외교로 이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부국강병의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사대주의 노선을 따르는 무리를 아우르지 못하고 인조반정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나라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가게 된다.

광해군의 정치가 성공했다면...
임진왜란에 이어 조선을 깊은 구렁텅이로 빠트린 청나라와의 전쟁을 피하고 조선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제 35년의 참담한 시대와 현재의 분단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시계를 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역사는 승자의 또 다른 전유물이다.
실록 또한 승자의 역사로 기록되어짐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시대가 있을 수 있다. 이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찾아내고 재평가해야하는 역사적 사명일 것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고 유명한 역사학자는 말했다.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상황과 현재 대한민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이고, 미래의 새로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작가 박영규씨는 이 책 이외에도 고려, 고구려, 백제, 신라 역사에 대한 '한권으로 읽는 ~'  시리즈 또한 출판했다.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개정증보판) 상세보기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개정판) 상세보기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증보판) 상세보기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개정판)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