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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명품 코털 제거기 - Gentle care

얼굴의 옥에 티, 코털!

코털하면 학창시절 읽었던 김동인의 소설, '붉은산'의 '삵'이라는 등장인물이 기억난다.
날카로운 얼굴에 코털이 유난히 밖으로 나온 소설 속의 인물.
난봉꾼이었지만 일제시대 만주벌판에서 동족의 아픔을 잊지 않았던 '코털'이었다...^^
처음에는 미워했지만 나중에는 미워할 수 없었던 인물이었다.

가끔 화장실에서 거울보다가 코털이 나온 것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뽑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털 정리는 하지만 왜 그렇게 잘 자라는지...-.-

예전에 터미널에서 산 싸구려 코털제거기로 코털을 깍기는 했는데 금방 고장이 나고 털이 씹히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보통 작은 미용 가위로 코털 정리를 했다.
거울을 보고 대충 깍다보면 그리 만족스럽게 되지는 않고, 옷이나 바닥에 날리는 코털 때문에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한달전쯤 처가집에서 동서와 우연히 코털제거 이야기가 나왔다.
(거실에 있는 어떤 분의 사진액자를 보다가 코털이 나온 것을 보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동서가 쓰는 명품 코털깍기가 있다며 이 제품을 구입해서 선물해주었다.


* 초정밀 코털(귓털) 제거기, Gentle care
- nose & ear hair trimmer


본체는 코롬 도금 카본 특수강, 절삭날은 황동으로 제작된 작고 튼튼해 보이는 코털 제거기이다.

위 제품 오른쪽의 양쪽 손잡이를 안쪽으로 누르면 날이 돌아가서 털을 자르는 방식으로 건전지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식 제품이 아니라 더욱 고장 염려는 없는 제품.

청소는 간편한 편.
중간에 보이는 나사 두개를 풀어서 분리한 다음 전용솔로 청소하면 되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마켓에서 19,800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제품 케이스


제품 앞모습


제품 뒷 모습



한달 정도 사용했는데, 디자인도 좋고 실속있는 제품이다.
앞으로는 코털 걱정 끝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김동인의 소설 '붉은산'의 주인공 '삵'(정익호)에게 주고 싶은 선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