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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새로운 하드웨어 구매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PC방



- <PNN PC방 리서치> CPU 점유율 아직은 호각, 인텔이 조금 우위 점해
최근 새로운 하드웨어 구매 시장으로 PC방이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PC방 하드웨어 구매는 대부분 용산의 소규모 브랜드 PC 형태의 제품과 리스 및 렌탈 PC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텔과 AMD가 본격적으로 PC방 시장 공략에 나서며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전국의 PC방 수는 약 2만 여 업소, 한 업소 당 평균 PC 보유 대수는 약 50대로 이 추세는 PC방의 대형화 바람과 함께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PC방의 총 PC 대 수는 약 백 만대 가량으로 무시 못할 PC 관련 하드웨어 소비 시장을 성장하게 됐다.

더구나, PC방의 특성상 개인 소비자와는 달리 한 번 구매가 발생할 때에 적게는 10개 에서 많게는 50개 이상의 하드웨어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드웨어 업체의 입장에서는 개인 소비자 한 명에 소비되는 마케팅 비용을 가지고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PC방의 특징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대행 업체에게 위임했던 방식을 인텔과 AMD는 자사가 직접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AMD의 경우 인텔에 대응키 위한 새로운 공정의 제품을 올 여름 출시하며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텔은 코어 2 듀오 제품의 보다 활발한 마케팅과 함께 각 게임사들과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제품 홍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기에 양 사의 PC방에 대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PC방 전문 미디어이자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PNN(Pcbang News Network: pnn.netimo.net)에서는 전국의 PC방 중 약 5천여 개의 PC방 표본을 대상으로 PC별 CPU와 그래픽 카드 칩셋 등의 하드웨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실제 가동 PC 208,269 대 중 인텔의 CPU는 107,745 개, AMD의 CPU는 100,522 개로 각각 인텔은 약 52%, AMD는 약 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사항으로는 인텔과 AMD 모두 클럭 수나 처리속도 등의 제품 성능 별 분포 비율은 비슷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과 같은 고성능 CPU의 부분에서는 인텔의 제품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인텔에서 최근 출시한 코어 2 듀오 제품군의 경우 낮은 소음과 발열량 등의 특징으로 PC방에 최저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대형 매장의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 AMD 역시 최근 가격인하 정책을 진행하는가 하면, 인텔 역시 보급형 코어 2 듀오의 생산 및 보급을 가속화하는 등 양사의 PC방 점유율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올 여름 방학 및 겨울 방학에 등장할 예정인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의 출시 전망에 따라 발생하는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기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C방 하드웨어 업계 종사자인 송상현 씨는 '최근 PC방의 대형화 추세는 대형 하드웨어 업체들의 본격적인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며 'PC방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기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개인 소비자와는 다른 PC방 하드웨어 시장이 그 어느 때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PC방이 새롭게 하드웨어의 주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메이저급 하드웨어 업체들이 저마다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그 어느 때 보다 게임사와의 활발한 제휴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인 올 여름방학 시즌부터 시작될 PC방 하드웨어 점유율 경쟁이 최종적으로 소비자인 PC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07년 5월 4일 (금)

네티모 http://www.netim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