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반하고, 입으로 감동한다...
아마 햇볕 좋은 날 야외에서 빨간고추를 말리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햇볕에 직접 말린 고추를 태양초(太陽草) 또는 양건(陽乾)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보통 고추를 따서 건조기에 말린다.
건조기는 기름을 전기로 점화시켜고, 기름으로 가열해서 일정온도를 유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계이다.
또는 태양초를 만들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야외에서 직접 햇볕에 말리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반양건이라도 한다.
태양초는 직접 야외에서 햇볕에 말려야 되므로 일손이 많은 농촌에서 많은 양을 생산해내기는 힘들다. 간혹 집에서 고추장 담글 만큼만 만들기도 한다.
아시는 분들 중에는 직접 말리기 전의 빨간 고추를 사서 손수 태양초를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
또는 얼마 안되지만 집에서 화분에 길러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
우리집도 매년 옥상에 조금씩 고추를 길러서 얼마 안되지만 태양초를 만든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병충해가 심해 그리 수확량이 많이 되지 않는다.
옥상에서 키운 것이라 그리 많은 양이 되지 않아 햇볕 좋은 날 내다놓는다. 때로는 날씨의 변덕때문에 비를 흠뻑 맞추기도 하지만...-.- (올해 날씨 변덕은 유난히 심했던 듯 하다...)
그동안 만든 색깔 좋은 태양초를 보면 - 겨울동안 거름 만들고, 모종을 들여와 여름내내 물을 주고 자식처럼 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수확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작은 소시민의 즐거움을 준다고 할까...
이렇게 얼마 안되는 양은 수확해서 햇볕에 말리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
사실 요즘 농촌의 건조기술이 좋아서 화건(건조기에 말린 고추)이나 태양초나 비슷하다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굳이 태양초를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인공적으로 건조시킨 것보다야 자연적으로 건조시킨 것이 몸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맛도 더욱 깔끔하고 좋고...
그래서 직접 만들던지, 비싸더라도 태양초를 구입하시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주위분들에게 물어보니까, 대답은 간단하다. 맛도 좋고 색깔이 이쁘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드신 주부들에게 된장과 고추장은 자존심이기도 하다. (요즘 젊은 분들이야 직접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분은 얼마 안되겠지만...) 그집의 음식은 된장과 고추장을 보면 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추장을 만들때 태양초를 사용하면 맛은 물론 그 빛깔 또한 일품이라고 하신다.
음식은 입보다 먼저 눈으로 먹는다. 먹기 좋게 생긴 것에 젓가락, 숟가락이 가게 되어있다.
고추장은 우리 생활에서 참 많이 먹는 양념이다.
무엇을 찍어 먹고, 스트레스를 풀려는 노처녀은 양푼에 반찬을 붇고 고추장으로 비빈다.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맛좋고 때깔좋은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그리고 국을 끓일 때도 고추장이 들어간다.
(갑자기 고추장 CF가 생각이 난다. 차승원씨의 청정원 순창 고추장 CF가 그중에서도 고추장 맛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기억이 난다.^^ CF 대사중...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러고 보니 노처녀가 양푼에 밥 비벼먹는 CF가 있었나? 이런 컨셉의 CF는 기억이 안난다.
노처녀, 노총각이 늘어가는 현시점에 이런 컨셉의 CF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난다...^^
CF 대사를 만든다면
- 울고 있어도 또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태양초 고추장... 올 추석에 고생하실 노처녀, 노총각에게 바칩니다.)
시골의 좋은 물과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은 사서 먹는 고추장과는 무언가 맛이 다르다...
이제는 사서 먹는 단 고추장에 입맛이 절어있지만 가끔은 이런 고추장이 그리워 찾기도 한다.
며칠 있으면 추석이다.
고향의 맛이 멀리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일이 있어서 내일 가야할 고향길이 못내 아쉽다.
여러분들도 귀성길을 가시는 분이라면 조심히 갔다오시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마 햇볕 좋은 날 야외에서 빨간고추를 말리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햇볕에 직접 말린 고추를 태양초(太陽草) 또는 양건(陽乾)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보통 고추를 따서 건조기에 말린다.
건조기는 기름을 전기로 점화시켜고, 기름으로 가열해서 일정온도를 유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계이다.
또는 태양초를 만들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야외에서 직접 햇볕에 말리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반양건이라도 한다.
태양초는 직접 야외에서 햇볕에 말려야 되므로 일손이 많은 농촌에서 많은 양을 생산해내기는 힘들다. 간혹 집에서 고추장 담글 만큼만 만들기도 한다.
햇볕 좋은 날, 고추 말리는 모습
아시는 분들 중에는 직접 말리기 전의 빨간 고추를 사서 손수 태양초를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
또는 얼마 안되지만 집에서 화분에 길러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
우리집도 매년 옥상에 조금씩 고추를 길러서 얼마 안되지만 태양초를 만든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병충해가 심해 그리 수확량이 많이 되지 않는다.
옥상에서 키운 것이라 그리 많은 양이 되지 않아 햇볕 좋은 날 내다놓는다. 때로는 날씨의 변덕때문에 비를 흠뻑 맞추기도 하지만...-.- (올해 날씨 변덕은 유난히 심했던 듯 하다...)
그동안 만든 색깔 좋은 태양초를 보면 - 겨울동안 거름 만들고, 모종을 들여와 여름내내 물을 주고 자식처럼 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수확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작은 소시민의 즐거움을 준다고 할까...
이렇게 얼마 안되는 양은 수확해서 햇볕에 말리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
사실 요즘 농촌의 건조기술이 좋아서 화건(건조기에 말린 고추)이나 태양초나 비슷하다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굳이 태양초를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인공적으로 건조시킨 것보다야 자연적으로 건조시킨 것이 몸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맛도 더욱 깔끔하고 좋고...
그래서 직접 만들던지, 비싸더라도 태양초를 구입하시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주위분들에게 물어보니까, 대답은 간단하다. 맛도 좋고 색깔이 이쁘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드신 주부들에게 된장과 고추장은 자존심이기도 하다. (요즘 젊은 분들이야 직접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분은 얼마 안되겠지만...) 그집의 음식은 된장과 고추장을 보면 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추장을 만들때 태양초를 사용하면 맛은 물론 그 빛깔 또한 일품이라고 하신다.
음식은 입보다 먼저 눈으로 먹는다. 먹기 좋게 생긴 것에 젓가락, 숟가락이 가게 되어있다.
고추장은 우리 생활에서 참 많이 먹는 양념이다.
무엇을 찍어 먹고, 스트레스를 풀려는 노처녀은 양푼에 반찬을 붇고 고추장으로 비빈다.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맛좋고 때깔좋은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그리고 국을 끓일 때도 고추장이 들어간다.
(갑자기 고추장 CF가 생각이 난다. 차승원씨의 청정원 순창 고추장 CF가 그중에서도 고추장 맛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기억이 난다.^^ CF 대사중...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러고 보니 노처녀가 양푼에 밥 비벼먹는 CF가 있었나? 이런 컨셉의 CF는 기억이 안난다.
노처녀, 노총각이 늘어가는 현시점에 이런 컨셉의 CF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난다...^^
CF 대사를 만든다면
- 울고 있어도 또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태양초 고추장... 올 추석에 고생하실 노처녀, 노총각에게 바칩니다.)
시골의 좋은 물과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은 사서 먹는 고추장과는 무언가 맛이 다르다...
이제는 사서 먹는 단 고추장에 입맛이 절어있지만 가끔은 이런 고추장이 그리워 찾기도 한다.
며칠 있으면 추석이다.
고향의 맛이 멀리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일이 있어서 내일 가야할 고향길이 못내 아쉽다.
여러분들도 귀성길을 가시는 분이라면 조심히 갔다오시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