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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팔라우 신혼 여행 후기를 시작하며...


팔라우, 에메랄드 빛깔의 태고적 아름다운 바다을 간직한 곳이다.

한국과 다르게 너무 조용히, 한가롭게 흘러가는 그곳...
여행을 다녀와서 한참 동안 그곳이 그리웠고, 지금도 그립다.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다.

팔라우는 괌 근처, 남태평양에 있는 인구 2만명 정도의 작은 섬나라이다.
미국령 이었다가 현재는 독립한 상태. KBS 인간극장 '팔라우 미스터 김' 에서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소개되어 많이 알려진 곳이다.

팔라우 로얄리조트에서 바라본 풍경



락 아일랜드 A코스 일정 중 점심 먹은 어느 무인도의 바다풍경



이번 팔라우 여행은 하나투어의 허니문 여행상품.

- [신랑40만원할인]팔라우 로얄 리조트 6일+4대옵션 이라는 상품...
하나투어 홈페이지 왼쪽 카테고리 [허니문] =>[남태평양] => [팔라우]에서 이 여행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 5박 6일(9월 7일 ~ 9월 12일)
- 하나투어 여행상품, 패키지 상품으로 아시아나 항공 직항 전세기 이용으로 팔라우까지는 대략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시차는 없다.

팔라우 여행은 주로 바다체험이 많은 특성상 약 20~30명 정도가 같이 다닌다. 2~3커플씩 조를 이루어 다니는 다른 여행상품과는 다르다.
내륙은 관광버스로, 바다는 보트를 이용수단으로 삼는다.


이번 여행평을 간단히 말하자면...
이번에 갔다온 팔라우 여행상품은 허니문으로는 그만인 곳이다.
하나투어 전세기가 떠서 시간상으로 얼마 걸리지 않고, 편하게 쉬면서 남태평양의 자연을 느끼고 올 수 있는 여행이었다.

주위분들의 패키지 신혼여행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침 일찍부터 이곳저곳 끌려다니가 바빠서 여행 갔다돌아와서는 그 피곤함이 극에 달했다는 풍문을...
정말 바쁜 일정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일(?) 때문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나 팔라우 여행은 일정이 꽉 짜여있지 않아서 비교적 시간이 넉넉함 편이다.

늦은 오전 10~11시 정도에 모여서 (짧고 굵게) 바다체험이나 관광을  한다. 저녁의 여유있는 시간 또한 많아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수 있다.  따라서 쉴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짧고 굵게 : 바다체험이나 바다관광이 배로 이동하므로 비교적 속도가 빠른 편이다.  그러나 이 상품의 여러 바다체험 옵션이 상당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휴양과 관광, 체험이 잘 조화된 여행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팔라우의 때묻지 않은 조용한 환경이 또한 마음을 이완시키기에 충분한 곳이다.

덕분에 결혼 준비와 결혼식으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온 여행이 되었다.


* 여행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락 아일랜드 A코스...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 너무나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면 본 바닷속 모습은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다. 

* 여행 중 묵었던 팔라우 로얄 리조트
- 그리 큰 호텔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조용해서 쉬기 좋았던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수영장 이용하거나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직원 또한  친절한 편이었고 음식도 비교적 괜찮았다.
(# 아침에 관광을 나갈때 보통 베개 옆에 1~2달러 정도의 팁을 놓았다. )

오른쪽에 있는 곳이 로얄 리조트.





팔라우 여행의 서론은 여기서 접고 우선은 팔라우 여행시 필요한 준비물들을 정리해봤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라며...


* 준비물
- 열대지방, 바다 체험 여행 등의 특성에 고려해 준비한다.


1. 의류, 신발

① 반바지 - 열대야 지방 특성상 반바지 차림이 좋다. 그리고 남자들은 바다관광시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바지 수영복을 입고 가면 된다. 

② 반팔티, 호텔은 열대야 기후 때문에 습도가 높아 계속 에어컨이 가동되므로 긴옷을 준비해가는 것도 좋다.

 ③ 모자는 끈이 달려서 바람이 불어도 날라가지 않는 사파리모자가 좋을 것 같다. 보트를 타고 가다보면 바람이 강해서 끈이 없는 일반 모자는 쓰기 부적적하다.

④ 운동화, 샌달, 아쿠아 슈즈
: 내륙 여행때는 운동화나 샌달을 이용했다. 바다여행시는 샌달이용. 아쿠아슈즈는 준비해가지 않았다. 빌려주기도 하지만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어서 그냥 샌달이용. 아쿠아 슈즈를 준비해가는 것도 좋지만 바닷가에 들어갈때는 수영하기에 맨발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보통 깊은 수심에서 스노클링 등 바다관광을 하기 때문에 바닥에 발이 닿을 일이 별로 없다.

⑤ 수영복
: 신혼여행 특징상 커플 수영복 준비, 바다관광이 주로 이루고 있으므로 활동하기 편안한 수영복이 좋다.  (특히 바다체험이 많아 수영복은 잘 선택해서 가야할 것 같다.)
 
⑥ 선그라스
: 열대야 지방인만큼 햇볕이 강한 지역이다. 누구는(?) 아무 생각없이 선그라스 준비를 해가지 않아서 울면서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햇볕이 강해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기도 하다. 특히 롱비치(Long Beach)에 갔을 때...

롱비치 - 바다에 길이 열리는 곳. 조수간만에 차이로 물이 빠져 길이 열리는 곳이다.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는 물이 차고 있는 중이었다. 롱비치에 갔을때는 유난히 햇볕이 너무 강해 눈뜨기 조차 힘들었다.




⑧ 선크림
: 팔라우는 자외선이 3배 정도 강한 지역이라고 가이드분이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정도로 선크림은 필수... 그리고 선크림도 물에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특히 바다관광이 많아서 물속에 들어갈 일이 많다. 그래서 일반 선크림은 물에 한번 들어가서 수영하다보면 그냥 지워진다.
우리는 일반 선크림을 가지고 가서 올때는 원주민이 되어서 왔다..^^ 사실 그때는 그냥 팔라우에서 살고 싶었다...-.-
(그리고 스노클링, 수영등은 엎드려서 하기 때문에 몸 뒷부분을 잘 발라주어야 한다.)


2. 음식
숙소로 삼은 로얄 리조트는 한국 음식이 대체로 잘 준비된 편이다.
그리고 내륙 관광시 한국 음식점을 세번 들린다.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준비된 반찬을 가지고 다니기도 좀 그런면이 있어, 굳이 고추장 등 반찬류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밤에 출출할 경우 먹을 컵라면과 과자 등은 준비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컵라면은 좀 준비해가서 밤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커피믹스는 좀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팔라우 여행시 두번 쇼핑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때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를 들리므로 대충 필요한 것은 그때 사면 된다.

3. 기타

로얄리조트는 치약과 치솔을 준비해가야 된다.

110V를 사용하므로 돼지코, 여행용 충전기가 필요하다.

* 사진기 - 정말 풍경이 좋아 사진을 많이 찍을 것이다. 특히 바다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방수팩을 가져가면 더욱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방수팩을 준비해 가지 않아 현지 호텔에서 방수카메라를 샀으나 영 사진이 신통치 않다. 방수팩이나 방수 카메라 지참 적극 추천!

담배 -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여행동안 필 수 있는 담배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면세점에서 개인당 한보루씩 사서 갈 수 있다. 현지에서는 담배가 좀 비싸다. 마일드 세븐이 호텔에서 4.50달러 였던 것 같다. 거의 두배 값이다.


앞으로 5박 6일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려고 한다.

[1] 2008/09/29 - [여행상품] - 9월 7일 팔라우 여행 첫째날 - 인천국제공항

[2] 2008/10/03 - [여행상품] - 9월 8일 팔라우 여행 둘째날 - 감동의 락 아일랜드 A코스

[3] 2008/10/09 - [여행상품] - 9월 9일 팔라우 여행 세째날 - 시내관광, 선셋 크루즈

[4] 2008/10/12 - [여행상품] - 9월 10일 팔라우 여행 넷째날 - 락 아일랜드 B코스, 바다낚시

[5] 2008/10/17 - [여행상품] - 9월 11일 팔라우 여행 다섯째날 - 해양 스포츠, 면세점, 코코넛 오일 마사지

[6] 2008/10/27 - [여행상품] - 9월 12일 팔라우 여행 여섯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