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상품

9월 8일 팔라우 여행 둘째날 - 감동의 락 아일랜드 A코스

새벽에 팔라우 도착...
입국심사와 세관을 거치는데 시간이 꽤 걸린 듯 싶었다.
공항을 나오니까 가이드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해가 뜨기전이라 어스룩한 팔라우... 그냥 우리나라 어느 시골 철도역에 와있는 기분이랄까? 하여튼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실감이 잘 안났다.

긴머리에 귀여운 웃음을 간직한 가이드, 막걸리(Mark)님을 만났다.
우리나라 분으로 괌 등에서 가이드 생활을 하시다가 오셨다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분이라 팔라우 바다관광에서 재미있는 수중쇼 등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여튼 멋진 가이드분을 만나 팔라우 여행이 더욱 더 재미있었다.

가이드분의 안내로 여행가방은 기다리고 있던 트럭에 싣고, 인원들은 관광버스에 타고 호텔로 이동한다.
약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로얄 리조트 호텔 도착.
바닷가 근처에 있는 깔끔하고 조용해서 쉬고 오기 좋은 곳이다.

호텔에 도착해 샤워하고, 짐정리를 하고 나니 아침 6시가 되었다.

아침 6시,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아침 10시 30분에 일어나 호텔 부페에 가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우리나라 일반 부페와 비슷해서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팔라우 여행은 락 아일랜드 A코스부터 시작했다.
팔라우 여행중에 가장 좋았던 옵션이었다. 팔라우의 바다정원을 가장 잘 보여준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감동의 물결~~!!
11시 40분쯤 모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팔라우의 바다에 모든 여행객들이 감탄을 연발한다.
비취색의 아름다운 바다색깔, 버섯모양의 작은 섬들, 끝임없이 피어오르는 구름들... 왜 신들의 바다정원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버섯 모양의 작은 섬들... 섬 밑부분이 침식되어서 버섯모양을 한 작은 섬들이 무수히 많다.




보트를 타고 멋진 바다를 지나 어느 무인도에 도착했다.

점심먹은 어느 무인도...


가이드분들이 점심식사 준비를 하는동안 우리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무인도 해변에서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 연습,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화장실을 가는 길에 오래되어 보이는 참호를 보았다.


팔라우는 2차 세계대전때에 일본군이 점령했던 곳으로 우리나라 장정들이 징용되어 왔던 곳이라 한다. 그리고 정신대까지...
하여튼 역사의 시계바늘은 잔인하다. 누구는 징용을, 누구는 신혼여행을...-.-


가이드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도시락을 먹었다.


LA 갈비, 닭고기, 햄 그리고 기타 등등... 참 맛있게 먹은 BBQ 도시락...

도시락을 먹고 락 아일랜드 A코스 포인트로 이동.
바다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가이드분들의 인도에 따라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스노클링 장비


바다가 너무 맑고 바다속 풍경이 너무 좋아 숨이 막힐 정도였다.
신들의 바다정원에서 노니는 열대어와 동화되어서 팔라우의 바닷속에 쏙 빠진 시간이었다.
거대한 조개 '자이언트 크램'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다.

에피슨 박물관에서 찍은 자이언트 크램 조개 껍질... 보기에도 웅장해 보인다.



다음 포인트는 세멘터리, 산호초 무덤... 무덤이 아니라 예쁜 꽃밭, 꽃길 같았다. 장관이었다. 스노클링하는 동안 바다의 꽃동산을 보았다.

세번째 포인트는 2차대전때의 침몰한 난파선을 보러갔다. 
배가 침몰한 곳이 자연적인 만(灣)지역으로 파도가 잔잔해서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다.
전쟁의 흔적은 팔라우의 예쁜 바다도 예외가 아니다.
물길을 잔잔해서 수영을 즐기다가 온 곳이기도 하다.


락 아일랜드 A코스가 감동과 함께 끝맺음을 하고 돌고래를 보러갔다.
돌핀 퍼시픽... 소니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돌고래를 이용하여 자폐아나 아동 치료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라고 한다.

조교의 지시에 따라 돌고래의 귀여운 여러 재주들을 볼 수 있었다.

이것으로 바다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큰 타월을 빌려가야된다. 바다를 들어갔다온 다음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물기를 닦고, 보트 이동시 몸을 감싸는 것이 좋다. 첫날이라 타월 빌려가는 것을 깜박했다...-.- 로얄 리조트는 수영장 옆에 타월을 공짜로 빌려주는 곳이 있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 다음 좀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어느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밤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식사를 하며 와인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 신혼여행 온 개그맨 김학도씨가 뒷편에서 식사를 해서 깜짝 놀랬다.
나중에 신문기사를 보니 결혼을 하고 같은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온 모양이다.)

식사가 끝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에 가서 필요한 것 들을 샀다.
현지 과일과 맥주(비교적 싼 편)와 과자 등을 사왔다.
호텔 냉장고에 비치된 음료수나 맥주는 꽤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팔라우 여행 중 두번 슈퍼에 들렸었다.)

버스를 타고 돌아와 하루 일정을 같이한 신혼부부들과 자리를 마련해서 밤 늦도록 얼큰한 술 한잔을 했다...^^
신혼여행내 밤에는 이 술자리가 계속되었다~!!

그렇게 팔라우의 둘째날이 지나갔다.
락 아일랜드... 정말 멋진 곳이다!!!




* 팔라우 여행 후기...

[1] 2008/09/29 - [여행상품] - 9월 7일 팔라우 여행 첫째날 - 인천국제공항



[3] 2008/10/09 - [여행상품] - 9월 9일 팔라우 여행 세째날 - 시내관광, 선셋 크루즈

[4] 2008/10/12 - [여행상품] - 9월 10일 팔라우 여행 넷째날 - 락 아일랜드 B코스, 바다낚시

[5] 2008/10/17 - [여행상품] - 9월 11일 팔라우 여행 다섯째날 - 해양 스포츠, 면세점, 코코넛 오일 마사지

[6] 2008/10/27 - [여행상품] - 9월 12일 팔라우 여행 여섯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