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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미니 표주박 실내분수대, 집안에 시냇물 흐르다

작년 리츠칼튼호텔에서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벽천을 보게되었다.
에덴클럽 들어가는 입구의 야외 휴게실에 있는 벽천분수...
그 벽천분수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분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그분 왈... 실내 벽천분수대는 자연가습효과나 먼지제거, 인테리어에 아주 그만이라는 것이었다.

겨울이 다가와서 가습기를 하나 구입하려고 할려던 차에 벽천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았다.
실내에 넣는 소형벽천 분수대는 이미 시중에 출시되어 있었고 다른 형태의 미니 분수대도 다양했다.
그러다가 눈에 띄어 아기엄마가 산 것이 표주박 미니 실내분수이다.
사실 1m 정도되는 벽천형식의 분수대를 생각했는데, 기어다니는 아이 때문에 부담없이 어디에나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미니분수대를 사게 되었다.




거실 식탁 한편에 놓아둔 파랑새 정원 소 실내분수대.
가로 20cm, 높이가 40cm 정도되는 소형분수대라 어디든 놓기 좋다.
분위기 있는 갓등이 달려있어서 집안 인테리어도 그만... 덤으로 시계까지 있다^^


표주박에 따라 흐르는 모습이나 물소리가 참 좋다.
특히 밤에 갓등을 켜고 이 표주박에 따라 흐르는 물과 그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차분해진다.
아직 어린 우리 아기에게 이 물흐르는 소리는 정서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물에 아로마오일을 집어놓으면 은은한 향기가 돈다. 기분이 좀 가라앉을 때나 손님들이 집에 올때 사용하면 좋다.

하루에 맥주잔 한컵 정도는 다시 리필을 해주고 있다. 생각보다 증발하는 물의 양이 많기는 하지만 이정도 자연가습으로는 일반 가정집 겨울철 건조함을 조금 덜어줄 뿐이다.
작은 방에서 사용하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처음 분수대를 가동했을때는 물조절이 안되어 밖으로 물이 좀 튄다. 잠시 지나면 자동으로 조절이 된다.
그러나 청소를 하지 않아 표주박에 미끈한 물이끼가 끼면 밖으로 물이 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일주에 한번씩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아로마오일 같은 첨가물을 넣는 경우는 청소주기가 짧아야 할 것 같다.
처음에 아로마오일을 자주 집어넣는데 분수대 물탱크 바닥에 끈적끈적한 것들이 가라앉아있었다. 이런 물질들은 모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여튼 하루에 한번 물공급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이 부족하면 모터소리가 난다. 고장의 원인이란다.
꽃하나 기르는 마음으로 이 실내분수대를 관리하면 될 것 같다.


졸졸졸... 집안에 시냇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