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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장수막걸리와 우리 강아지

서울 장수막걸리, 명품 막걸리 그 맛에 빠지다  (☜ 클릭) 라는 글을 쓰며 사진을 찍었다.

강아지가 주위를 얼쩡거려서 몇장 찍어났는데...
강아지 표정이 재미있어서 상황설정도 해서 올려본다...^^





서울 장수막걸리 사진을 찍다보니...


어딘가에서 놀던 강아지가 나타났다.
언뜻 보니 장수막걸리 병색깔과 비슷한 옷을 입고...
(내가 작년 겨울에 사준 옷이다..^^)

저녀석도 막걸리 냄새를 맡았나?


다가오더니 친한 척 한다...ㅋㅋ (강아지 왈 - 형아, 한 병만 주면 안될까?)
- 이 녀석은 평소에 먹는 욕심이 상상을 초월한다.
어릴적부터 할머니가 사람 먹는 것을 다줘서, 내가 먹을려고 하는 것은 다먹을려고 하는 녀석이다.



그러더니 덥썩 자리를 잡아버린다. (
강아지 - 형아, 말 잘들을께 한 병만 주면 안될까?)


이상한 자세를... 눈은 땡그래가지고...
(강아지 - 한 잔만 주면 안될까?)



아니 저 눈빛은...
퍽퍽~~!!!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짖고 까불어서 한대 맞은 상태..^^)



자기자포의 심정...
(강아지왈 : 너나 많이 먹어라... 나쁜 형아 같으니라고~)


나는 저녀석은 신경도 안쓰고,
사진 찍다가 힘들어서 한병을
김치와 해치웠다~! 워워워... 이 맛이란...!!!
(갑자기 평소 막걸리를 즐겨 드셨던 그 분, 웃고 있던 천상병 시인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기분, 맛을 생각하고 웃으셨을까? )

한편에서 강아지 그녀석은...


한 병을 지키며 발바닥을 빨고 있었다...^.^~~



(강아지 왈 : '헐..ㅠ.ㅠ 이런, 이제 한 병 밖에 안남았네...')

어쭈.. 이제 짝다리까지 짚고...
(강아지 왈 : 나도 한 잔만 주면 안될까?)

(나 : 싫어... 임마..!!)





 (강아지 왈 : 한 잔만~~~ -.-;;)



결국 불쌍한 표정에 넘어가 (건강상 막걸리는 못주고)
강아지용 쥐포를 주었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한잔만'이라는 이름을 지워졌다~^^


서울 장수막걸리, 우리 강아지 '한잔만'과 함께 한 어느날 일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