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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9월 10일 팔라우 여행 넷째날 - 락 아일랜드 B코스, 바다낚시

여유롭게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고 오전 늦게 여행일과가 시작되었다.
팔라우를 온지 3일째... 햇볕에 탄 얼굴도, 여유로워진 마음도 팔라우에 동화된 것 같았다...^^

락 아일랜드 B코스가 있는 날이다. 팔라우 여행에서 꼭 해봐야할 옵션이 '락 아일랜드 B코스' 라고 가이드분이 적극 추천해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보트를 타고 밀키웨이(Milky Way)에 갔다.
섬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조류의 운동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침전된 산호가루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서 물 빛 색깔이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현지 안내인분들이 바다에 들어가 침전된 산호가루를 떠다가 배에 올려주면 이것으로 온몸에 바른다.
산호가루 머드팩은 피부에 좋다고 하니 모두들 열심히 바른다...^^ 참 웃긴 모습들이 연출되기고 하고...^^
잠시후 좀 마른후에 산호가루 머드팩을 씻기 위해 바닷속으로 풍덩 들어간다. 잠시 수영을 하는 동시에 온몸을 닦고 롱비치를 보러 이동했다.

롱비치(Long beach)... 바다에 길이 나는 곳이다.
모세의 기적이라고 일어난 양 바다에 길이 보였다.
롱비치는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이승연의 화보를 찍은 곳이라고도 한다..-.-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모래길이 확연히 들어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이 물이 차고 있는 시간이라 아쉽게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풍경으로도 만족스러운 것이 팔라우의 풍경이었다.

롱비치의 해변의 길을 산책하며 같이 온 신혼부부들과 사진을 찍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롱비치에서 우리가 유람을 즐길 동안 가이드분과 현지 안내인분들은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저번에 먹은 BBQ 도시락...^^ 맛있게 식사를 하고 쉬면서 야자수를 주워서 시식을 해보았다.
나무에 달린 것은 따서 먹은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오래된 야자수였다. 따라서 야자수의 즙은 먹지 않고 안에 있는 씨부분을 갉아서 조금씩 먹어봤는데 제법 고스운 맛이 나더라...

점심을 먹고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했다.
예정에는 없지만 락 아일랜드는 스노클링의 천국인 만큼 잠깐 여행사측에서 시간을 내주어서 그 예쁜 팔라우 바다를 보게 되었다. 봐도 또 봐도 너무 좋은 팔라우 바다이다.
락 아일랜드는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그리고 락 아일랜드 B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해파리 호수, 젤리피쉬 레이크(Jellyfish lake).

아쿠리움에서 찍은 젤리피쉬(독없는 해파리). 해파리 호수에는 방수팩이 없어서 아쉽께도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다른 지역과 고립되어 천적이 없어진 탄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이 없는 해파리가 사는 소금물 호수라고 한다. 섬의 선착장에 도착해서 5분 정도 약간 가파른 언덕길을 넘으서 해파리 호수에 도착했다.

호수 물색깔이 그리 깨끗하지 않고 좀 시커먼 색을 띄는 호수였다. 그래서 들어가기 좀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가이드분과 현지 안내인분들의 뒤를 따랐다.

3~4분 수영을 하다가 보니 해파리 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해파리들...
너무 귀여운 투명한 작은 새끼 해파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이 또한 장관이기는 했다. 디카 방수팩을 준비해가지 않아 해파리 떼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해파리 호수는 기대만큼은 아니였던 것 같다. 우선 너무 큰 기대를 했던 이유도 있고, 락 아일랜드의 너무 깨끗한 환상적인 바다속을 보다가 탁한 바닷속을 보니 눈이 거부감을 드러낸 것 같다.

그리고 문제는 해파리가 관광객들 때문에 많이 다치는 것이다.
이곳 독없는 해파리는 그 속이 보이정도로 투명한 막의 피부를 하고 있는데 참 연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수영중에 발로 물장구를 치지 말라고 가이드분의 안내가 있었다.
하지만 수영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요구는 물의가 있다. 수많은 해파리떼속에서 사람들에게 부딪히면 해파리들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스노클링을 하며 상처입은 많은 해파리가 보여 좀 마음이 좋지 못했다.

락 아일랜드 B코스의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동안 친해진 신혼부부들과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남은 오후를 보내고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호텔 씨푸드... 호텔 부폐를 먹으며 팔라우의 민속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날 부폐에는 김밥이 나와서 오랜만에 그 맛을 볼 수 있었고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음식이 다른 날보다 좀 많이 준비된 것 같았다.
팔라우의 우아한 전통춤을 보며 특식으로 나온 해산물(바다가재)을 맛볼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좀 휴식은 갖은 다음 밤낚시를 하러갔다.
남태평양 밤바다에서 잠시 강태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시작하자마다 처음 고기가 걸렸으나 옆사람과 줄인 얽여서 놓치고 말았다. 그 이후로 몇번의 입질과 함께 세월만 낚고 왔다.

포인트는 세곳을 이동했는데 제법 낚시가 잘되는 곳이었다.
같이 간 분들이 월척을 낚는 등 제법 많이 잡아서 회를 풍성하게 소주와 먹고 왔다.
가이분이 맥주와 소주를 준비해와서 남태평양 팔라우의 밤바다에서 분위기를 내고 왔다.
회와 술, 음료수를 마시며 배에서 뒷풀이. 신혼부부들의 노래소리에 밤은 깊어갔다.
다만, 날씨가 그리 좋지는 못해 별이 쏟아질듯한 팔라우의 밤하늘을 보고 오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팔라우 여행 넷째날은 일정이 다른날에 비해 꽉잡힌 날이었다.
밤낚시가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 이날 락 아일랜드 B코스와 밤낚시는 선택옵션 여행이다.
락 아일랜드 B코스는 개인당 110달러, 밤낚시는 개인당 100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 팔라우 여행 후기...

[1] 2008/09/29 - [여행상품] - 9월 7일 팔라우 여행 첫째날 - 인천국제공항

[2] 2008/10/03 - [여행상품] - 9월 8일 팔라우 여행 둘째날 - 감동의 락 아일랜드 A코스

[3] 2008/10/09 - [여행상품] - 9월 9일 팔라우 여행 세째날 - 시내관광, 선셋 크루즈


[5] 2008/10/17 - [여행상품] - 9월 11일 팔라우 여행 다섯째날 - 해양 스포츠, 면세점, 코코넛 오일 마사지

[6] 2008/10/27 - [여행상품] - 9월 12일 팔라우 여행 여섯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