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상품

9월 12일 팔라우 여행 여섯째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짐을 샀다.
그리고 새벽 3시 정도에 호텔에서 가이드님과 미팅, 공항으로 출발했다.

떠남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팔라우의 새벽공항이 처음과는 다르게 친숙하게 느껴졌다.
팔라우와 아쉬운 이별을 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너무 재미있고 친절하게 여행을 안내하신 가이드, 막걸리님과 헤어지는 것이 못내 섭섭했다.
언제될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팔라우 공항 출국심사을 했다.
주위할 점은 비행기 탈때 휴대하는 짐에는 화장품 등 액체류의 용기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런 종류의 물건들은 수하물 여행가방에 집어넣어야 한다.

출국장을 나오면 마지막으로 쇼핑할 작은 면세점이 있다.
규모도 작고 물건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이 담배나 양주... 두 제품을 많이 사는 듯 했다.
목각인형이나 액세서리, 의류 등등이 있어서 빠뜨린 신혼여행 선물을 마지막으로 살 수 있는 곳이다.

전날 면세점에서 잊어먹고 사지 못한 팔라우 가이드 책자(Pictorial Guide)를 이곳에서 구입했다.

지금도 종종 이 가이드북을 보며 팔라우 여행을 떠올려 보곤한다.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앞에 있는 대기석에서 그동안 같이 여행을 한 신혼부부들과 연락처를 나누었다.

5시 비행기를 타고 팔라우 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중간에 기내식이 제공되어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약 10시에 도착...

동행객들과의 아쉬운 작별을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공항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 짐정리와 빨래 등 정리를 하고 추석을 보내러 시골로 출발했다.


팔라우 여행 글을 끝맺으며...

우리나라에서 멀지않고, 여행일정이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쉬고 왔던 여행이다.

오전 10~11시 정도에 모여서 바다체험을 하는 편이고 저녁의 여유있는 시간 또한 많아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수 있고, 쉴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덕분에 결혼 준비와 결혼식으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온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바다일정이 주가 되는 팔라우 여행이라 같이 다니는 여행객들이 많다. 따라서 여러 여행객들과 친해져 많은 신혼부부들과 연락을 하고 모임을 갖을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가이드님의 팬 카페에서 여행사진을 공유하고, 가끔씩 가까이 있는 분들과는 모임을 갖곤 한다.

지금 생각해도 꿈 같이 아득하지만 참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팔라우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 본 반쪽꽃, 나우파카(Naupaka).
두꽃이 모여야 하나의 꽃이 되는 러브 플라워...

갓 결혼을 한 나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한 꽃이기도 하다.
그래서 팔라우 여행이 끝나도 이 꽃이 종종 기억이 난다.

팔라우에서 이 꽃은 청혼할 때 쓰이기도 한다고 가이드님이 애기했던 것 같다.

신들의 바다정원, 팔라우...
그곳에 태초의 아득함을 품은 곳이다.




* 팔라우 여행 후기...

[1] 2008/09/29 - [여행상품] - 9월 7일 팔라우 여행 첫째날 - 인천국제공항

[2] 2008/10/03 - [여행상품] - 9월 8일 팔라우 여행 둘째날 - 감동의 락 아일랜드 A코스

[3] 2008/10/09 - [여행상품] - 9월 9일 팔라우 여행 세째날 - 시내관광, 선셋 크루즈

[4] 2008/10/12 - [여행상품] - 9월 10일 팔라우 여행 넷째날 - 락 아일랜드 B코스, 바다낚시

[5] 2008/10/17 - [여행상품] - 9월 11일 팔라우 여행 다섯째날 - 해양 스포츠, 면세점, 코코넛 오일 마사지